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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마지막 날 밤

by 김성환 2013. 6. 8.
오늘이 마지막 날인가 싶네요. 지난 5일이 까마득히 멀게만 느껴지기도 하고,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기도 하고, 마음이 숙연해 집니다. 이번 여정은 단순히 자전거 타기나 북한 아이들 돕기 이상의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 인생의 전환이 될 것 같습니다. 돌아가서 글로 정리해야지요.

이번 여정을 떠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가디나장로교회 성도들께 감사드립니다. 엉뚱한 목사를 둬서 얼마나 마음 고생들이 많으십니까? 성도들 모두 보고 싶습니다. 돌아가면 더 좋은 가장, 목사가 되야지요.

레돈도비치에서 75마일 떨어진 곳에 와 있습니다. 내일 오후 4시에 레돈도 비치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산타모니카에는 2시쯤 지나게 되겠구요. 산타모니카 까지 자전거 팀이 나오실 건지 내일 오전에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제 몰골이 말이 아닙니다. 내일 보게 되면 놀라지들 마십시오. 얼굴 볼 생각하니 설레입니다. 지금까지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Good Night!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