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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롱아일랜드 (2009년 7월~2010년 12월)

청빙

by 김성환 2010. 11. 16.
가디나장로교회(gpcfaith.hompee.com)로부터 담임목사 청빙을 받아 L.A로 가게 되었습니다.
11월 마지막 주 아름다운교회를 사임하고 12월 초에 이사하여 1월 첫째 주부터 사역을 시작하게 됩니다.
지난 몇달간 되어진 과정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서 이곳에 뭐라고 언급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2년간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름다운교회처럼 좋은 교회에서 사역할 수 있었던 것이 감사합니다.
이곳에서 만난 모든 소중한 사람들과 헤어지는 것이 너무도 마음 아픕니다.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파서 자꾸만 잊어보려 하지만 이별의 아픔은 주체할 수 없이 밀물처럼 마음 속에 밀려와 내 마음을 온통 마비시켜 놓고 있습니다. 

주일 아침 성경공부, 제자훈련팀, 그리고 청년부... 생각할수록 마음이 미어집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앞으로 새롭게 시작하게 될 담임목회에 대한 구상으로 머릿 속은 분주합니다. 
축하한다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이것이 축하받을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본격적인 십자가의 길이 시작되는구나 하는 심정입니다. 

하나님께서 그곳에 보내신다는 분명한 확신이 있습니다.  
내 마음은 지금 이별의 슬픔과 고향에서의 새로운 사역에 대한 설레임과 담임목회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으로 혼란스럽습니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더더욱 삼위하나님 의지하게 됩니다. 

여러분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