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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롱아일랜드 (2009년 7월~2010년 12월)

'기도'가 열리길.

by 김성환 2010. 11. 10.

수술 날짜는 의사 사정에 의해 오늘 (수요일) 오전으로 변경되었다. 몇 시간 뒤다. 
간단한 수술이라니 그리 걱정은 안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긴장이 되었는지 4시부터 잠이 깨어 침대 위에 앉아 있다.
꼭 수술 때문만은 아니리라.
요즘 이런 저런 생각이 많다.
이번 한 주 어차피 수술하고 나면 며칠 동안 말도 하지 말라고 하니 조용히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주변에서 받고 있는 사랑과 관심이 너무도 감사하다.

나 자신에게 계속 다짐한다.
자만하지 말자.
본질에 충실하자.

며칠째 몸살감기로 목이 잠기고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이 수시로 나온다. 
이 또한 하나님을 의지하기에 더할 나위없는 몸상태가 아닌가.

요즘 되어가는 일을 보니 하나님의 섭리하심은 어찌나 오묘한지... 
그 정교함에 숙연하다. 

수술하고나면 막힌 '기도'가 열릴 것이라니 설레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