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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롱아일랜드 (2009년 7월~2010년 12월)

Transfiguration

by 김성환 2010. 10. 16.
몸살 감기로 며칠 된통 앓고 나니 단풍나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어쩜 빛깔이 저리도 고울까요. 눈물이 나올 지경입니다. 
바람은 부는데 하늘은 청명하기 그지없고 미칠 것만 같습니다. 

변화선상에서 예수님이 저렇게 변하셨을까요? 
온 세상이 Transfigure 하는 듯 합니다. 
차마 카메라에 담기조차 무색할 정도로 찬란한 가을입니다. 
내 인생에 이런 가을 몇번이나 맞이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같이 점심 먹을 사람 없어 사무실에 홀로 앉아 마음만 일렁이고 있네요. 

아, 가을은 잔인한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