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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롱아일랜드 (2009년 7월~2010년 12월)

뉴욕에 돌아오다.

by 김성환 2010. 8. 21.
금요일 늦은 밤 뉴욕에 돌아왔다. 

사랑하는 어머니와 수정이, 성진이 내외를 두고 떠나기가 못내 아쉬웠다. 
특히 공항에서 눈물보인 여동생 수정이가 눈에 어른거린다. 
말이 필요 없는 듬직한 나의 소울프랜드...

어두운 감옥 같은 아파트에 몸 불편한 어머니를 두고 오려니 마음이 덜 익은 레몬즙처럼 쓰리다.  
이 무슨 생이별이람.

지난 2주간의 휴가여행이 영화처럼 머릿속에 스쳐지나간다. 
만났던 사람들과 나누었던 한없는 대화...
엘에이의 많은 교회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 여행의 주제는 '측은함'인듯하다. 
교회와 사람들과 나 자신에 대해 느끼는 측은함

윤동주의 '별헤는 밤'을 읊조리며 이 밤 지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