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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하기

아들이 목산데

by 김성환 2010. 7. 14.

"성환아, 꿈자리가 뒤숭숭하구나.
어젯밤 꿈에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나타나셨는데 여러사람들을 데리고 우리 집에 들어오셔서 한참을 즐겁게 이야기 나누다가 가셨다. 당신은 아직 죽지 않았다고 하시더구나. 함께 온 사람들은 모두 검정 옷을 입고 있었는데 삿갓 같은 모자를 쓰고 있었다. 잠시 어딜 다녀오니 그 사람들이 할머니를 모시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저승사자들이었을까? 무섭고 떨려 잠이 오질 않는구나."

"엄마는 참! 아들이 목사인데 뭘 걱정해?"

"네가 기도 좀 해 줘"

"알았어! 하나님 아버지,  우리 어머니를 지켜주세요.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어머니를 너무 사로잡지 않도록 해 주세요. 나쁜 영이 우리 어머니를 괴롭히지 않도록 함께 해 주세요. 성령님께서 우리 어머니를 보호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아멘, 한결 낫구나." 

"걱정하지 마, 아들이 목산데."